6.10 민주항쟁 운동 31주년

6.10 민주항쟁 운동 31주년

2018년 6월 10일은 6.10 민주항쟁 운동이 있어진지 제 31주년 되는 날입니다.

작년 12월 큰 파장을 일으킨 '영화 1987'을 기억하시나요?
‘1987’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이었던 박종철 군이 고문치사에 의해 1987년 1월 14일에 22세의 나이로 사망한 실제 사건을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출처 : 네이버영화>

이 사건이 시발점이 되어서 일어난 것이 6.10 민주항쟁 운동입니다.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경찰은, 고 박종철 군의 고문치사사건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권력에 굴복하지 않은 검사와 사건을 세상에 알리려 했던 교도관, 끝까지 사건을 파고들어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기자 덕분에 故 박종철 군의 고문치사사건은 결국 수면 위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故 박종철 군의 사망으로 1987년 2월에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박종철 군 범국민 추도식" 및 도심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출처 : 6월 항쟁 공식홈페이지

송강호가 출현한 영화 "변호인" 마지막 부분에 보면, 시위 현장 장면이 나오고 주인공 송변호사도 그 시위 현장에 함께 있는데, 그 시위가 바로 "박종철 군 범국민 추도식" 및 도심 시위입니다. 사건 시기가 비슷한 영화라 할 수 있지요.

이렇게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1987년 4월 13일, 또 큰 사건이 하나 터집니다.

제 5 공화국이었던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개헌 논의 유보"를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 특별담화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4·13 호헌조치).

1985년 2월 12일 총선 이후 국민들은 간선제로 선출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민주성을 비판하면서 끊임없이 직선제 개헌을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개헌 논의 유보'를 내용으로 4.13 호헌조치했다는 것은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를 비롯한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묵살하고 계속 군사독재정권을 유지하겠단 뜻이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또 각계각층에서 4.13 호헌조치를 비판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하고, 개헌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이와 맛 물려 故 박종철 군 고문치사사건이 경찰에 의해 축소 은폐되었음이 드러나게 되어 또 국민들은 분노하게 되었죠.

출처 : 6월 항쟁 공식홈페이지

그래서 1987년 5월 23일, “故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범국민 대회 준비 위원회”가 결성되고, 6월 10일에 규탄대회를 갖기로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그해 6월 9일 “6.10 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에 참석했던 한 학생이 경찰들이 쏜 최루탄에 맞고 쓰러져 의식을 잃은 뒤, 27일 후 사망하는 사건이 있게 됩니다. 바로 그가 故 이한열 열사입니다.

영화 ‘1987’에 강동원이 맡았던 역할로, 故 이한열 열사의 최루탄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은 더 크게 분노했고, 1987년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약 20일 동안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6.10 민주항쟁 운동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