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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옥을 만들듯 자신의 인격을 다듬어 완성하는 切磋琢磨 절차탁마

빛나는 옥을 만들듯 자신의 인격을 다듬어 완성하는  切磋琢磨 절차탁마






세상의 모든 이치를 미리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배우고 경험하며 성장을 하게 됩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세상의 모든 것이 배움의 대상이 됩니다. 


배움의 연속은 평생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식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인격을 수양하는 부분은 매우 부족합니다.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독서로 보내며 자신의 완성에 힘을 기울인 선비가 추구한 삶은 무엇일까


안으로는 도덕적으로 완성된 인격자가 되고, 밖으로는 백성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유교의 근본이념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실천했습니다. 


선비는 단순한 지식 습득에 목적을 두지 않고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지행일치(知行一致)를 중시한 참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비와 같은 삶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절차탁마의 과정이 꼭 필요하겠죠 



공부하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 공자의 가르침을 보면  '절차탁마'라는 고사 성어가 나옵니다. 








논어  學而篇 과 


≪詩經(시경)≫ 衛風(위풍) 淇澳篇(기욱편)에 있는 고사성어 입니다. 




切磋琢磨 절차탁마: 칼로 자르듯 하고 줄로 슨 듯하며, 끌로 쪼는 듯하고 숫돌로 간 듯하도다




절차탁마는  옥을 가공할 때 하는 작업과정을 비유한 고사성어인데요 


옥을 가공할 때는 먼저 옥이 섞여 있는 돌을 잘라야 하는데 이것을 절(切)이라 합니다.


돌 속에서 옥을 찾으면 줄 칼로 다듬어야 하는데 이는 차(磋)라고 하고, 


그런 다음 옥을 쪼아 반지나 팔찌와 같은 모양을 만드는것이 탁(琢)이며, 


끝으로 옥의 빛깔을 더 아름답게 하기 위해 갈아 빛을 내는 것을 마(磨)라 합니다. 






‘절차’는 學文(학문)을 뜻하고 ‘탁마’는 修養(수양)을 말하는 것으로


옥도 다듬지 않으면 그냥 돌에 불과하듯이 사람도 군자가 되기 위해서는 


늘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공자의 제자 중 자공은 질문을 많이 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갈고 닦고, 


다시 쪼아 군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자공은 배움에만  만족하지 않고 군자가 되기 위해서 늘 자기를 갈고 닦는 절차탁마의 자세가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