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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 삽화 [명화 속 비밀이야기](6)

[명화 속 비밀이야기](6)

 

요한계시록의 삽화

 

 

동ㆍ서양의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십이지 중 다섯 번째 동물인 용.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용은 구름과 비를 부리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인식되었고,

우리 조상들에게는 큰 희망과 성취의 상징으로도 여겨져 왔어요.

 

 

신성한 힘을 지닌 상서로운 존재의 용이

소설이나 영화에서 악으로 등장해요. 

여러분은 성경에 용이 등장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묵시록으로도 불리는 요한 계시록,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가득하죠.

이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다룬

요한 계시록의 삽화들을 감상하도록 해볼까요?

 

 

요한 계시록의 삽화 1, 2, 3은 요한 계시록 12장에 기록된

 하늘에서 있게되는 전쟁을 다루었어요.

 

 

 

1

<천사들과 용의 전투>, 14세기, 요한묵시록의 삽화, 툴루즈, 오귀스탱 박물

 

 

정적인 중세적 양식에 따라 그려졌음에도

무장을 한 강렬한 눈빛의 세 천사들이 취한 공격적인 자세는

전쟁에서의 승리를 예견 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악마는 털이 무성하고 갈라진 발굽과 뿔을 가진

무서운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용 위에 올라타 있는 세 악마는 익살맞은 모습을 하고 있어요.

이러한 묘사는 이들이 해를 입히지도 힘을 쓸 것 같아 보이지도 않아

전쟁에서의 승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2

파치노 디 보나귀다, <성 미카엘의 출현>(일부), 1340년 경, 세밀화, 런던, 영국도서

 

 

용과 천사들의 전쟁이 일어나는 현장인

천국이미지의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영계의 예루살렘을 의미해요.

요한계시록20장에서 천사가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창세기의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기록되어있어요. (계20:2)

잡은 용을 일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인다고 하네요. 

 

 

 

3

알브레히트 뒤러, <성 미카엘과 사탄과 사탄의 천사들과의 전투>,

1498, 요한묵시록의 삽화, 뉘렘베르크

 

 

요한 계시록 12장의 기록을 보면 하늘에 큰 전쟁이 있어

천사장 미가엘은 용과 맞선 전투를 이끌어요.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용의 사자들과 더불어 싸우는데,

그는 사단을 지옥으로 영원히 보내기 위해 최후의 일격을 가하고 있어요.

결국 용과 용의 사자들이 내어 쫓기죠.

 

 

내어 쫓기는 용의 실체가 옛 뱀(창세기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 였어요. (계12:9)

 

 

요한 계시록에 기록된 마지막 언약은 천국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화가는 익숙한 작은 마을의 풍경으로 묘사하고 있어요.

 

 

용이 내어 쫓겨난 이후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어지게 되고,

이 하나님의 나라는 요한 계시록 7장과 14장에 기록된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로 실현되어요.

 

 

우리모두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이 이루어지는

때와 장소를 아는 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4

스페인의 삽화가, <야수를 타고 있는 음녀>, 11세기 말 경, 성 세베르의 묵시록의 삽화,

파리, 국립도서관

 

 

요한계시록17장의 기록에 따르면,

여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하시며,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또한, 천사는 요한에게 요한 계시록의 세 가지 비밀 중 하나인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일러 주어요.

 

 

 

5

<야수를 타고 있는 여인>, 14세기, 요한묵시록의 삽화, 툴루즈, 오귀스탱 박물

 

 

요한 계시록의 17장에 등장하는 자주빛과 붉은 빛 옷을 입은 여자가

일곱 머리와 열 뿔가진 짐승 위에 앉아 있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한 금잔을 손에 들고 있어요.

천사가 이 여자 즉, 음녀가 심판받을 것을 보여주겠다 말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여자를

교황으로, 음행을 일삼는 매춘부로 풀이하고 있는데,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하였다는 기록만 보아도 그 풀이가 맞지 않음을 알 수 있어요.   

 

 

두 점의 요한 계시록의 삽화 속에 등장하는

여자, 음녀는 누구일까요?

저는 이 여자가 타고 있는

일곱 머리와 열 뿔가진 짐승도 알고 싶어지는데...... 

여러분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출처 :  [천사와 악마 그림으로 읽기] / 로사 조르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