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모종과 상추모종
집 앞 철쭉나무에 꽃망울이 맺혔어요.
그래서 하얀 철쭉이 활짝활짝 피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답니다.
하얀 철쭉이 피면
마당에 꾸며놓은 텃밭에
고추모종과 상추모종을 심으려구요^^
한 두송이 철쭉이 피어나나 했더니
어느순간 마당 전체에
하얀 철쭉꽃이
하~얀 눈처럼 활짝 피었어요^^
아~ 직접 보는게 훨씬 이쁘긴 하지만
사진으로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모자란 사진솜씨는 언제쯤 늘어날지....
ㅋㅋㅋ
무튼 하얀 철쭉꽃이 아름답고 탐스럽게
활짝활짝 피어난 맑고 상쾌한 날
고추모종과 상추모종을 사러
시장으로 go~go
오늘도 모종을 고르면서 고민을 했어요.
결국 항상 키웠던건만 사게 되는데도
항상 모종을 볼때마다
왜 이렇게 욕심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제대로 키울줄도 모르면서 말이죠^^
이 모든 모종을 몽땅 다 심을 수는 없으니
이번에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고추모종과 상추모종을 골랐답니다.
그동안 고추는 꽤 성공 했는데
상추는 종류를 잘 몰라서
실패를 많이 했었어요.
이번에는 파시는 분께 잘 여쭤보고
제대로 원하는 상추를 골랐답니다!!!
이번엔 상추 실패 절대 없을거에요^^
고추모종은
청양고추 5포기와 풋고추 5포기를
상추모종은
적상추 5포기와 아삭이 상추 5포기를
각각 구매했어요.
가격은 한포기에 200원!
참 저렴하죠?
날씨가 좋기는 했지만
갑자기 급한일이 생기는 바람에
사온날 바로 심지를 못해서
다음날 텃밭에 심었어요.
심을때 시들시들해서 걱정을 했는데
물을 주고나니 금새 파릇파릇 해지고
땅에 붙어있던 상추잎이
제대로 모양을 잡고 서있네요^^
아이고~ 이뻐라~~^^
올해는 고추도 상추도 실패없이
제대로 잘 고른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욕심을 조금 더 부릴까 했지만
너무 촘촘하게 심는것 보다
차라니 넓게 넓게 적당히 심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고추모종은 약 30센티 간격으로
상추모종은 약 10센티 간격으로 심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모종삽으로 땅을파고
우리가 키워서 먹을 고추와 상추의 모종을
함께 심고 물을 주니
잠시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보니
상추의 자리가 조금 아깝긴 하네요 ㅋ
당장 가서 다른 상추를 더 사다가
심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심은 고추모종과 상추모종이
무럭무럭 잘 커서
건강한 밥상에 도움이 되기를
다시한번 기대해봅니다^^